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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oya

달리기와 존재하기 본문

일상

달리기와 존재하기

yunuya 2016. 11. 5. 22:20

최고의 공부법도 집중할 것, 많이 할 것, 다 알고 넘어갈 것.

깨끗하게 넘어가기를....

고수는 단순한 기술을 구사한다..


40여년 동안 살 가치도 없고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달릴 때면 다른 사람의 평가가 두렵지 않았다.


운동철학자 조지 슈언..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맞추기 위해 보다 평범한 사람들의 속에 머물기 위해

소위 성격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그렇지만 자신은 그렇지 못해서 좌절했던 나 자신..


늘 자기 자신이 어딘가가 부족하다는 생각

남보다 못한 점이 생각이 드는 나..

자신감 감소, 다른 사람 시선에 내가 후덜덜하는 느낌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싶고, 다른 사람들이 소유한 것을 갖고 싶고..


족쇄라고 알고 있고, 애쓰는 편..

타인의 기대치에 맞추는 것. 내 목에 올가미를 걸고 그 줄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

오늘의 이야기는 자기 자신을 발견한 조지 슈언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달리기, 러너가 되기 때문에 난 이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하는 일을 통해 진정한 자기자신이 된다면...

지금 이 부분에 러너 대신 학자를 집어넣어도 될 것 같다.

서두가 길었네요..


젊었을 때 나는 내가 누군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누군가가 되기를 원했다.

난 고독을 갈망했다. 내 동료들을 싫어했다.

난 태어날 때부터 내 코를 때릴까봐 두려워했고, 남이 나를 동정하기 싫었다.

난 어떤 패거리에도 속하고 싶었다.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되기로 했다.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정상적인 사회에 정상적인 인간으로 살아남기

위한 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력했다.

달릴 때면 다른 사람의 평가가 두렵지 않았다. 달리기를 통해 난 새롭게 출발할 수 있었다.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완전 새로운 관점에서 24시간 내 삶을 바라볼 수 있었다

미식축구 선수와 마라토너를 구분하는 데 전문가까지 필요없다.

각각의 몸은 그 사람의 어느 사람인지 말해준다.

미식축구 선수는 동작도 째빠르고, 우락부락하다.

스포츠에서 체형이 그 사람의 역할을 결정한다.

우리의 삶도 똑같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우리가 몸을 


어떤 사람이 어떤 체형 때문에 달리기를 한다면, 그 사람을 알게 된다.


교육자, 심리학자, 사회학자, 종교학자는 우리를 인간이라는 집합에 집어넣는다.


인간이라면 반드시, 틀림없이, 이런 저런 것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운동 그 자체 보다는 몇 가지 사소한 이유로 여가 시간 때 즐길 것을 선택한다.


러너는 달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달린다. 러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스트레스로 맞서기 때문에...


이런 과정에서 나는 많은 것들을 포기했다. 반면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취했다.


일단 이해하면 러너는 자신의 법칙과 원칙에 따른다.


러너는 몸을 받아드린다. 몸을 종속시키지도 복종시키지도 않는다.


러너는 본능을 존중한다. 


더 이상 끌리지 않는 것은 포기하고, 하고 싶어도 걸리적 거리면 포기해야 한다.


무언가를 포기할 때 나는 내적인 필요성에 따랐다.


난 의무감에 그런 적 한번도 없었다. 내 자신이 필요해서 그렇게 따랐다.


달리더라도 러너는 서두르지 않는다. 러너는 되풀이 되는 순환 과정에 집중한다.


난 간소해질 때 완벽해지는 것이라고 본다. 관심의 부족과 관계에 얽매이지 않음, 사회에서 인정받지 않는 것으로 

무시할 것이다.


먼저 자신이 동물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좋다.

나는 달릴 때 최고의 동물이 된다. 거기서 나는 즐거움을 찾는다.


즐거움은 어떤 경험이 최고로 이르렀을 때 나오는 것이다.


나는 어린이가 되는 것이다. 육신의 삶이 즐거움으로 가득한 놀이가 될 때 지복을 얻을 수 있다.


내가 어린이처럼 행동한다고 해서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직 그 자체만이 중요한 행위라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나는 달린다. 


나는 내 모습과 내가 한 일을 즐긴다. 내가 배운 것과는 상반된 일이다.


하지만 나는 나이고, 그 이상 무엇도 아니다. 귀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랑 배려하는 사람이랑 나를 비교하지 마라.


술을 먹으면 빛이 난다고 생각 했지만 술 취한 모습을 보고 사람처럼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장거리 달리기를 통해 나는 내 몸과 다시 만났다. 최고가 아니라면 그 무엇이라도 성에 차지 않았다.


일단 능력의 최고치를 맛보게 되면 마음과 육체를 그것에 이끌리게 된다.


달리기는 사람을 자연적인 환각 상태에 이끌게 된다. 우리 정신 세계에 의식적인 부분에 무의식적인 부분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내 몸을 통해 내 스스로가 누구인지 알게 된다.

난 파티에 몸을 맡기는 사람이 아니다.


이제 나는 다른 누구의 흉내도 내지 않고 살아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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