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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oya

2016.09.22. 직장의 뒷담은 여기서도 똑같다. 본문

일상

2016.09.22. 직장의 뒷담은 여기서도 똑같다.

yunuya 2016. 9. 23. 07:54

오늘은 직장에서 있었던 일을 써본다.


역시 내 예상에 벗어나지 않았다. 직장에서의 뒷담, 군대에서의 뒷담, 재수학원에서의 뒷담...여러 뒷담들을 들어오면서 이제 익숙해져버린 것일까? 아무 느낌이 없었다. 그냥 "그렇구나.. 이젠 실적을 내야 할 때네" 이런 생각만 머리 속에 맴도는 것 뿐이었다. 하도 욕을 많이 먹어서 그런 건가? 뒤에서 욕하는 건 익숙하긴 하다. 예전에 안 좋은 말 많이 들었으니깐


그걸 듣고 난 삭힐 뿐 아무런 말 안 했다.. 내가 복수? 아니, 내 능력을 보여준다는 생각도 하지 않은 게 문제일 수도 있다. 능력은 열심히 하는 것과 다르다. 결과를 중요하고 '누군가의 나'에게 잘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난 왤케 그런 게 힘든 건지ㅠㅠ


오늘 직장일 마치고 이런저런 얘기를 들었다. 나한테 안 좋은 분위기고, 난 필요없는 존재이고,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존재라고 말이다. 뒤에서 여럿 나쁜 얘기를 하고 난 그걸 모르고 있는 상태였다는 말이다.


맨날 있었던 일... 이 때 난 어떻게 역경을 해쳐나갔을까?

1. 군대에 있었을 때는 한창 갈굼 먹고 그냥 참았다. 계속 참았고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고 믿었다. 어쨋든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맞는 부분은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는 결과는 예상대로 였다. 병장쯤 되서 건드는 사람은 없었고 나 자신은 밖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 반이 틀렸다는 것은 나를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했고 별로 안 맞는 사람들과 그렇게 가까이 지내지 않았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인데, 친한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었고, 안 맞는 사람들은 뭔가 실세권인 사람들이었다. 다들 나도 그 때는 이 상황이 빨리 끝났으면 하는 것 밖에 없었다. 그냥 내가 필요없는 존재라는 게 힘든 거 였으니깐..


2. 재수학원에 있었을 때는 나이가 많다고 나대는 시기였다. 그냥 23살의 군대의 패기가 이 자신감의 원동력이었다. 열심히 하면 다 되는 줄 알았다. 그전 고3 때 내 성적은 '열심히 안해서', '공부를 안해서' 그런 것인 줄 알았는데, 선천적으로 언어영역이 안되는 걸 보고 좌절, 아무리 해도 늘지 않는 영어 듣기에 좌절...계속된 좌절이었다. 그리고 주변에 23살, 25살 많이 있었다. 여기서도 뭔가 내 마음대로 였다. 25살의 주축이 있었고, 항상 뭔가를 '잘한다', '아는 게 많다', '열심히 한다'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는데 난 '나를 위해서 열심히 한다'라는 마인드 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냥 조용히 지냈다. 맞다. '조용히' 지냈다는 게 내 삶의 패턴이었다.


3. 현재 직장일을 다니고 있으면서 항상 마주하는 단체생활은 다 똑같다. 경력이 오래된 사람은 신입이 못했을 때 뒷담을 하고, 그 말에 상처받는 신입은, "젠장, 결과로 보여준다! xx들"이라는 케이스와 "일단 각성해야겠네..어떻게 해야하지?"라는 케이스가 있다. 한 쪽은 감정에 북받쳐,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뭔가를 한다. 스무스 하게 넘어가는 사람은 현실 파악이 좀 늦는 편이다. 난 후자에 속하고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 참,,,이거 별로 안 좋은 건데..내 성격이 원래 이러니깐 둔하다 둔해



뭐..한풀이는 여기에 써봤다. 앞으로 3년이다. 신입 딱지를 떼야하는 기간이다. 그리고 내가 뭔가를 보여줘야 할 시기이다.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는 사람이 되자. 결코 남에게 굴하지 말자...사회적 평가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하지만 나 자신의 평가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나의 평가에 최선을 다한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의 예의나 배려 부분도 확실히 해놓는 부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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